인테리어에서 조명은 더 이상 단순히 공간을 밝혀주는 장치가 아닌, 하나의 오브제로서 공간을 연출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조명을 활용하면 공간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고, 빛과 형태만으로 독창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3년 디자인 트렌드에 알맞게 변함없는 디자인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조명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Louis poulsen-루이스폴센
루이스폴센은 1874년에 설립된 덴마크 조명 브랜드입니다. 수년동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유명 디자이너들과 작업을 진행했고 수많은 디자인 조명들을 탄생시켰습니다. 루이스폴센을 거쳐간 여러 디자이너들 중,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조명인 "PH5"제품을 탄생시킨 폴 헤닝센과의 협업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눈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는 조명을 만들어 내고자 노력했으며, 중첩된 갓을 통해 빛의 세기를 조절하고 빛의 방향을 세심하게 유도해서 눈의 피로감을 줄이고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느끼게 해주는 조명을 고안해 냈습니다. 폴 헤닝센의 'PH 시리즈' 외에도 아르네 야콥센의 'AJ 조명', 루이스 캠벨의 'LC 셔터', 베르너 팬톤의 '판텔라 조명' 등이 있습니다.
2. FLOS-플로스
이탈리아 명품 조명 브랜드 중 하나인 플로스는 라틴어로 "꽃"을 의미하며 1962년 메라노에 설립된 조명 브랜드 입니다. 현대 디자인의 거장들과 함께 조명 디자인계의 혁신을 가져오며 시대를 앞선 예술에 가까운 독창적인 디자인들을 다수 탄생시켰습니다. 유명한 작품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의 '어레인지먼트 펜던트',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녹텀블 펜던트', 카스티글리오니 형제의 '아르코 스탠드 조명' 등의 조명들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플로스의 수많은 제품들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3. Artemide-아르떼미데
아르떼미데는 1660년에 설립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조명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대지의 여신 '아르테미스'에서 따온 이름으로, 조명을 통해 세상을 밝혀 나가고자 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1960년대 최초로 플라스틱을 사용해 디자인한 '네씨노' 테이블 조명은 아르떼미데의 대표 아이콘입니다. 버섯모양의 외관으로 안쪽에서 은은하게 빛이 퍼지도록 설계되었으며 부드럽게 퍼지는 빛과 아기자기한 외관으로 인해 현대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조명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티지오', '톨로메오', '캐스톨', '달루 타볼로' 등 인테리어 조명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4. Verpan-베르판
베르판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조명 기술로 유명한 덴마크의 디자인 회사입니다. 20세기 아이콘이라 불리는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베르너 팬톤의 정신을 계승한 브랜드로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문 펜던트'가 있습니다. 10개의 링이 조명을 감싸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의 형태를 선사하며 눈부심 없이 부드럽고 은은한 빛을 제공하며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자개를 이용한 '펀' 조명, 도금 메탈로 이루어진 '스파이럴 펜던트', 종 모양의 '팬탑' 조명, 투명함이 매력적인 '글로브 펜던트' 등이 있습니다.
5. Foscarini-포스카리니
조약돌 조명으로도 유명한 포스카리니는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로, 유리섬유, 합성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의적이고 개성넘치는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단순히 조명의 기능만이 아닌 공간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는 디자인적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포스카리니의 '그레그'조명은 가장 친근하게 다가오는 조명 중 하나인데, 정형화되지 않은 모습과 불투명한 쉐이드로 표현되는 은은한 빛은 공간에 포근함을 더해줍니다. '트위기' 스탠드 조명, 나뭇가지가 연상되는 '버디' 테이블 조명, 등대에서 영감을 받은 아기자기한 모양이 특징인 '비닉' 테이블 조명, '루미에르 피콜라' 테이블 조명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