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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베그너-의자는 인간에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

자유U_U 2023. 4.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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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인간에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라고 말한 한스 베그너는 20세기 중반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운동에 큰 도움을 준 덴마크 가구 디자이너입니다. 단순하고 기능적이면서 우아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그의 새롭고 상징적인 디자인은 인테리어 디자인 산업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일생 동안 500개가 넘는 다양한 의자를 디자인하였고 그중 100개 이상이 대량 생산되었으며, 다수의 작품은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Hans J. Wegner

어린 시절과 경력

한스 베그너는 1914년 덴마크의 톤더에서 태어나, 구두 장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공예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스 베그너는 코펜하겐에 있는 덴마크 예술 공예 학교에 다니기 전에 캐비닛 제작자로 훈련을 받았고, 그곳에서 전설적인 디자이너 카레 클린트 밑에서 공부했습니다. 한스 베그너는 카레클린트 아래서 전통적인 목공 기술을 연마하고 기능성, 단순성, 그리고 장인정신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발전시켰습니다. 클린트의 영향은 덴마크 전통 가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그너의 초기 가구 디자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졸업 후, 자신의 스튜디오를 만들기 전까지 다양한 회사에서 가구 디자이너로 일했고,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독창적인 스타일들을 개발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베그너의 디자인은 유기적인 형태와 간결한 선, 그리고 기술적인 장인정신이 특징입니다. 그는 종종 합판과 직조된 종이끈을 디자인에 적용하면서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실험했습니다.

디자인 특징

베그너의 모든 작품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나무로 작업하고 캐비닛 제작자로 교육을 받았던 영향으로 나무에 대해 매우 애착을 가졌습니다. 그의 스타일은 그 당시 유행하던 플라스틱, 유리섬유, 강철, 폴리우레탄폼과 같은 첨단 소재들이 아닌, 전통적인 요소들을 선호했습니다. 베그너는 종종 새로운 의자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이전 작업에서 특징들을 차용해 이를 발전시키는 작업을 했습니다. 베그너가 초기에 제작한 차이니즈 체어의 구부러진 등받이 특징은 이후 작업했던 위시본 체어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대표 작품

베그너의 작품들은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을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선으로 표현한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디자이너들과 수집가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덴마크 가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wishbone chair, shell chair, peacock chair

  • 위시본 체어

Y Chair로도 알려진 위시본 체어는 베그너의 가장 유명한 디자인 중 하나입니다. 위시본이란 닭, 오리의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형 뼈를 말하는데 이 뼈의 형태를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Y자 모양의 등받이와 종이끈으로 촘촘하게 제작된 시트, 그리고 스팀 벤딩 유연하게 구부러진 프레임이 특징입니다.

  • 쉘 체어

낮게 휘어진 시트와 등받이, 독특한 세 개의 다리가 특징입니다. 의자는 가장 편안해야 하며,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그의 원칙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베그너의 가장 대담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 피콕 체어

공작 의자로 불리는 피콕 체어는 공작의 날개가 활짝 펼쳐진 모습을 연상케 하는 등받이 디자인이 특징이다.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은 안정감 있고 우아하며 아름답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한스 베그너의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높은 가치로 평가 받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